신진원(新進院)은 조선시대의 관청으로, 조정의 인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였다. 특히, 인재의 선발과 관리, 인사 이동 등을 주관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정치적 상황에 맞추어 인사 정책을 조정하였다.
신진원은 조선 초기 성립된 기관 중 하나로, 인사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점차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었다. 이 기관은 특히 서경(書刑)과 같은 인재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인사 관련 조서를 발행하고, 관리의 임명 및 파면을 조정하는 등 여러 행정을 관장하였다.
신진원의 설립 배경은 조선이 중앙집권적 국가 체제를 강화하면서 필요성에 의해 생겨났으며,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등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왕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는 명확한 인사 관리와 공정성 있는 인재 선발을 위한 중요한 기구로 작용하였다.
신진원은 이후 다른 기관들과의 기능적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인사 관련 기능이 점차 다른 관청으로 이관되고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조선 말기에 접어들면서 신진원은 역사적 의미를 상실하고, 서구적 인사 관리 체계의 도입 등으로 인해 그 역할은 점차 약화되었다.
신진원은 조선시대의 인사 제도 및 정부 기구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관의 역사와 기능은 조선의 정치 및 인사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