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는 일본 도쿄도 중앙부에 위치한 특별구로, 도쿄의 부도심 중 하나이자 행정적 중심지다. 도쿄도청이 위치하여 도쿄의 행정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대규모 상업 지구와 업무 지구가 밀집해 있다. 지명은 과거 에도 시대에 고슈 가도에 새로 조성된 숙소라는 뜻의 '나이토 신주쿠'에서 유래했다. 오늘날 신주쿠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번화가로 자리 잡고 있다.
신주쿠의 중심에는 세계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철도역인 신주쿠역이 자리하고 있다. JR 동일본을 비롯하여 게이오 전철, 오다큐 전철, 도쿄 메트로, 도쿄도 교통국 등 여러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수백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해 신주쿠역 인근은 항상 활기가 넘치고 복잡한 구조를 띤다. 이러한 교통망은 신주쿠가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주쿠역 서쪽 지역인 니시신주쿠는 초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는 대규모 업무 지구다. 1970년대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도쿄도청사, 게이오 플라자 호텔, 신주쿠 스미토모 빌딩 등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계획적으로 조성된 오피스 단지로, 주간에는 수많은 직장인이 왕래하며 일본의 경제 활동을 지탱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신주쿠역 동쪽 지역은 화려한 조명과 상업 시설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다. 일본 최대의 유흥가로 알려진 가부키초를 비롯하여 이세탄, 미쓰코시와 같은 대형 백화점이 포진해 있다. 또한 가전제품 양판점과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쇼핑과 관광을 즐기려는 내외국인들로 북적인다. 특히 신주쿠 3초메 부근은 도쿄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구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상업과 업무 기능 외에도 신주쿠는 풍부한 녹지와 문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황실 정원이었던 신주쿠교엔은 도심 속 대규모 녹지로,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신주쿠 니시구치 부근의 오모이데 요코초나 골든 가이는 전후 일본의 정취를 간직한 선술집 거리로 유명하여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신주쿠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전통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