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뛰어넘은 사이어인'은 만화 및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초사이어인 갓의 힘을 체득하여 신의 영역에 도달한 사이어인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주로 극장판 '드래곤볼 Z: 부활의 F'와 '드래곤볼 슈퍼'의 홍보 문구 및 관련 게임 등에서 사용되었으며, 손오공과 베지터가 파괴신 비루스의 보좌관인 우이스 밑에서 수련을 거친 끝에 도달한 경지를 상징한다. 이는 단순히 전투력이 높은 단계를 넘어, 일반적인 생명체는 감지할 수 없는 '신의 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상태의 핵심은 초사이어인 갓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완전히 익히는 데 있다. 초사이어인 갓이 다섯 명의 올바른 마음을 가진 사이어인의 힘을 빌려 일시적으로 도달하는 형태라면, 신을 뛰어넘은 사이어인은 그 신성한 힘을 자신의 베이스(평상시) 상태에 흡수하여 상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따라서 외형은 기존의 흑발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발산하는 기의 질과 전투 능력은 과거의 초사이어인 형태들을 아득히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 경지에 도달한 사이어인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면 '초사이어인 갓 초사이어인(SSGSS)', 즉 '초사이어인 블루'라는 새로운 형태가 된다. 초사이어인 블루는 신의 기를 지닌 상태에서 초사이어인의 힘을 결합한 것으로, 불꽃과 같은 벽청색 머리카락과 오라가 특징이다. 과거의 변신들이 분노를 기폭제로 삼아 폭발적인 힘을 냈던 것과 달리, 이 형태는 극도의 평온함과 정밀한 기의 제어 능력을 필요로 한다. 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몸 안으로 응축함으로써 소모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구조다.
작중에서 이 개념의 등장은 드래곤볼 세계관의 파워 밸런스를 인간의 영역에서 신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분기점이 되었다. 기존에는 단순히 기의 양을 늘리는 것이 강함의 척도였다면, 신을 뛰어넘은 사이어인 단계부터는 기의 성질과 제어력이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손오공과 베지터는 파괴신인 비루스나 다른 우주의 강자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후 '무의식의 극의'나 '자아의 극의'와 같은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는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신을 뛰어넘은 사이어인은 사이어인이라는 종족이 지닌 한계를 돌파하여 우주적 존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진화적 성취를 뜻한다. 이는 드래곤볼 시리즈가 지향하는 '끊임없는 자기 초월'이라는 주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설정이며, 사이어인의 변신 체계가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에너지의 본질적인 변화로 진화했음을 증명하는 핵심적인 장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