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음마성전》(신세기 에반게리온, Neon Genesis Evangelion)은 1995년부터 1996년까지 방영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감독은 히데아키 안노(Hideaki Anno)이며, 제작은 Gainax 스튜디오가 맡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인류가 거대한 생명체인 ‘엠브라이스’와 싸우기 위해 고안된 거대 로봇인 '에반게리온'을 조종하는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리즈의 주인공은 14세 소년 신지 이카리(Shinji Ikari)로, 그는 에반게리온 01호기를 조종하게 된다. 신지는 자신의 아버지 이카리 겐도(Gendo Ikari)와의 복잡한 관계, 동료 파일럿들과의 감정적 갈등, 그리고 인류를 위협하는 '각성'과 대면하면서 개인적,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이 외에도 여러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독특한 배경과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신세기 음마성전》은 철학적, 심리학적 주제를 다루며, 실존적 고뇌, 인간 관계, 고독과 연대감, 세대 간의 갈등 등을 탐구한다. 작품은 독창적인 비주얼 스타일과 함께 복잡한 이야기 구조로 유명하며, 고전적인 메카 애니메이션의 틀을 넘어서는 독특한 내러티브와 주제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방송 이후, 이 작품은 영화, 만화,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다. 특히, 1997년에는 극장판인 《신세기 음마성전:Death & Rebirth》와 《신세기 음마성전: The End of Evangelion》이 공개되어 기존 스토리를 재구성하거나 보완하는 형태로 많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적으로도 팬층을 확장하면서 비평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