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2nd Impression》은 1997년 3월 1일에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용 비디오 게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대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어드벤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각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형태로, 플레이어가 다양한 선택을 하면서 게임의 결말을 바꿀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주인공인 신지와 다른 파일럿들이 인류의 위협인 엔젤과 싸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신지로서 많은 결정들을 내려야 하며, 이러한 결정은 캐릭터 간의 관계 및 결말에 영향을 미친다. 게임은 여러 개의 엔딩을 제공하면서, 플레이어가 선택한 경로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각 플레이마다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의 발전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는 당시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은 원작의 아트 스타일을 충실히 재현하였으며, 개별 캐릭터의 음성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성우들이 그대로 참여하여 팬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제공했다. 또한, 전투 장면에서는 3D 그래픽을 적용하여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게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2nd Impression》은 비디오 게임의 스토리텔링 방식과 캐릭터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게임은 단순한 전투 중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플레이어의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과 애니메이션 팬들이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후 다양한 게임들이 이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팬 및 게임 팬들 모두에게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