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辛尚旭, 1926년 3월 2일 ~ 2006년 4월 17일)은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제작자, 각본가로, 한국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특히 그의 작품들은 그 당시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신상옥은 194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수학하였으나,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1955년 영화 "지옥화"로 감독 데뷔를 하였으며,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서 감독 및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결혼한 적이 있습니까?", "서울의 찌레기", "서편제" 등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출을 선보였다.
그의 영화는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있어, 당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그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협업을 중시하며, 창의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옥은 1970년대에 북한으로 망명하였고, 그곳에서도 영화 제작을 지속하며 북한 영화계에 기여하였다. 그는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애"와 같은 선전 영화를 제작하였고, 북한의 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 혹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영화적 업적과 더불어, 신상옥은 한국 영화의 정체성과 궤적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신상옥은 2006년 평양에서 사망하였으며, 그의 작품과 영향력은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