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말업(新末業)은 주로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존재했던 한국의 전통적인 산업 형태로, 농업과 수공업의 경계를 넘어서 발전한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신말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 방식에 새로운 요소가 결합되면서 생겨났으며, 주로 시장경제의 발달과 함께 지역사회 내 상업적 거래가 증가하면서 활성화되었다.
신말업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수공업 형태와 농업이 결합된 복합적인 생산 방식이다. 예를 들어, 농민들이 농사와 함께 일상적인 생활 용품을 만드는 수공업 활동을 병행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특산물을 만들어 타 지역에 거래하는 형태가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자본의 축적과 재투자가 이루어져, 농민들이 자립적인 경제 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신말업은 경제적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전통적인 신분 체계의 변화, 상업의 발전, 그리고 도시화 등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농촌 지역에서도 상업적 사고가 확산되었다. 이는 농민들이 단순한 자급자족에 그치지 않고 상업적 거래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신말업은 또한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 지역의 특산물이 경제적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로 인해 지역 간의 경제적 불균형이 해소되기도 하였고, 특정 지역이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신말업은 한국 전통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와 사회 구조의 변화를 이끌었던 중요한 경제 활동 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