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왕(新德王, 1134-1170)은 고려 제19대 왕으로, 본명은 왕재이며, 엄종의 아들이었다. 그는 1150년에 즉위하였고, 그의 치세는 1150년부터 1170년까지 약 20년간 지속되었다.
신덕왕은 고려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농업과 상업의 진흥에 힘썼으며, 세제를 개편하여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 기반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그는 중앙집권적 통치를 강화하고, 귀족 세력에 대한 견제를 위해 노력하였다.
신덕왕의 치세 동안 고려는 외부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북방의 여진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였다. 그 결과, 여진과 몇 차례의 전투를 통해 국경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문화적으로도 신덕왕은 불교를 보호하고 장려하였다. 그는 사찰 건축과 불교 경전의 번역을 지원하여 불교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불교 정책은 후에 고려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신덕왕의 통치 말기에는 권신과의 갈등, 내분이 심화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발생하였고, 그는 결국 왕위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의 사후, 고려는 다시 혼란을 겪게 되었으나, 신덕왕의 정책들은 이후 고려 왕조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