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선(소방공무원)

신기선(申基善, 1925년 3월 3일 ~ 1950년 7월 23일)은 대한민국소방공무원으로, 제1회 대한민국 119상 수상자이다.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특별시 소방국 소속으로 재직하던 중, 1950년 7월 23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 활동을 수행하다 순직하였다.

충주초등학교충주중학교를 졸업한 후, 1947년에 서울특별시 소방국에 입문하였다. 성실하고 헌신적인 근무 태도로 동료와 상관의 신뢰를 얻었으며,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였다. 특히, 1949년에는 서울 중구 명동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그가 활동한 당시는 소방 장비와 장비가 매우 열악했던 시기였음에도, 신기선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의 마지막 출동이었던 1950년 용산 화재 현장에서도 그는 불길에 휩싸인 건물 내부로 진입해 구조 활동을 시도하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신기선의 희생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용기를 상징하며, 이후 대한민국 소방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었다. 1970년에는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이 추서되었고, 그의 이름을 딴 '신기선 기념관'이 충청북도 충주에 설립되어 후세에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