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해

식해(食醢, Sihae)는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으로, 주로 생선이나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식해는 발효 과정을 통해 특유의 깊은 맛과 향을 가지며, 그 과정에서 미생물의 활동으로 인해 영양소가 풍부해진다.

식해의 주재료로는 종종 멸치, 조기, 또는 오징어 등이 사용되며, 이들 재료는 잘게 썰어 소금과 함께 염장된다. 그 후, 쌀과 찹쌀가루, 또는 고추가루 등의 부재료가 추가되어 발효가 진행된다. 발효 과정은 보통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재료들이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식해는 밥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되며, 종종 술안주로도 즐겨진다. 식해는 원래 저장식품으로 개발된 만큼, 오랜 보관이 가능하며, 각 지역이나 가정마다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식해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식해는 한국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하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