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이동통신 기기 중 하나로, 주로 도시 지역에서의 이동 통신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이 전화기는 기존의 유선전화와 이동전화의 중간 형태로, 특정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시티폰은 주로 공공장소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동성이 뛰어난 장점 덕분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티폰은 일반적으로 소형의 휴대폰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술적으로는 더 제한적인 기능을 제공하였다. 주요 기능은 음성 통화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문자 메시지나 데이터 서비스와 같은 부가적인 기능은 미비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시티폰은 성능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였다.
시티폰의 사용은 주로 대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정 지역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는 시티폰의 사용자가 간편하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통신사의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성 때문에 사용자들은 점차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동전화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후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티폰은 점차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무선 통신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통신 방식의 다양화와 사용자 요구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시티폰은 이동통신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을 나타내는 기기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