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

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는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사후 세계의 시비곡직청에 소속된 지옥의 재판관이다. 본명은 '시키 에이키'이며, '야마자나두'는 환상향을 담당하는 염라대왕(Yama)이라는 직책을 의미하는 칭호다. 그녀는 죽은 자들이 삼도천을 건너 피안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생전 행적을 검토하여 천국, 지옥, 명계 중 어디로 보낼지, 혹은 전생시킬지를 결정하는 막중한 권한을 가진다.

그녀의 거처와 집무 공간은 피안에 위치하며, 사신인 오노즈카 코마치를 부하로 두고 있다. 코마치가 삼도천을 통해 영혼들을 실어 나르면, 시키에이키는 그 영혼들의 죄업을 심판한다. 그녀는 단순히 사후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관리자를 넘어, 환상향의 균형과 도덕적 기준을 수호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시키에이키는 '선악을 뚜렷하게 가리는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사물이나 행위의 가치를 흑과 백으로 명확히 나누는 능력으로, 재판관으로서 절대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그녀는 죄업의 무게에 따라 형벌을 결정하는 '회회의 봉'과 상대방의 과거를 숨김없이 비추는 '정해경'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심판 대상자가 어떠한 거짓말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성격 면에서 시키에이키는 매우 고지식하고 엄격하며, 만나는 상대마다 길고 상세한 설교를 늘어놓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설교는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이 사후에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살아있을 때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자비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임 《동방화영총》에서 그녀는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평소 행실과 죄목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선행을 쌓을 것을 권고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환상향 내에서 시키에이키의 위치는 매우 독보적이며, 강력한 힘을 가진 요괴들이나 신적 존재들조차 그녀의 권위 앞에서는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녀는 세계관 내에서 도덕적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서, 단순한 무력이 아닌 '옳고 그름'의 법도를 통해 질서를 바로잡는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그녀는 동방 프로젝트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