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쯔완역

시쯔완역(Sizihwan Station, 西子灣站)은 대만 가오슝시 구산구에 위치한 가오슝 첩운 귤선(Orange Line)의 종점역이다. 역 번호는 O1이며, 인근에 가오슝 첩운 환상경전철의 하마센역이 위치하고 있어 두 노선 간의 환승이 가능하다. 역 명칭은 인근의 지리적 명소인 시쯔완 해변에서 유래하였으나, 실제 역은 하마센이라 불리는 구시가지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역은 2008년 9월 가오슝 첩운 귤선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지하 2층 구조의 섬식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역 내부 설계는 현대적인 교통 시설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구축되었다. 과거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만 총독부가 매립을 통해 조성한 근대적 시가지로, 시쯔완역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역 주변은 가오슝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 및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역의 서쪽으로는 국립 중산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대만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쯔완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과 연결된다. 또한, 인근의 구산 페리 터미널은 치진섬으로 향하는 유람선이 운항되는 곳으로, 시쯔완역은 가오슝 해안 관광의 핵심적인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적 가치 또한 높아서 역 근처에는 다카오 영국 영사관 문화원구와 하마센 철도문화원구가 위치해 있다. 특히 과거 철도역이었던 구 가오슝항역 부지를 재활용한 철도문화원구는 넓은 녹지와 함께 과거의 열차와 선로를 보존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는다. 이처럼 시쯔완역은 가오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 경관을 잇는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