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의 카타리나(약 1347년 - 1380년)는 이탈리아 시에나 출신의 중요한 성인으로, 가톨릭교회의 성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신앙과 강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타리나는 14세기 중반, 교회 개혁과 사회적 정의를 강조하며 평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서, 그녀의 영향력은 단순히 종교적 차원을 넘어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쳐 미쳤다.
카타리나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심이 깊었으며, 16세에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환시를 경험하며 영적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여러 사람들에게 영적 조언을 제공하고, 교회의 부패와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자선 활동에 헌신하며, 굶주린 자와 병든 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그녀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교황 그레고리오 11세에게 로마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 것이다. 당시 교황청은 아비뇽에 있었고, 카타리나는 교회의 통합과 개혁을 위해 로마로의 귀환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녀의 신념과 열정은 교황에게 영향을 미쳤고, 결국 1377년에 교황청은 로마로 돌아오게 된다. 이는 세계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카타리나는 또한 "신비적 경험"으로 알려진 여러 가지 경외로운 순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저작인 "레터(Letters)"와 "디얼리(Diary)"는 그녀의 영적 여정을 기록하며, 당시 사회의 문제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믿음을 담고 있다. 이러한 문헌은 후에 가톨릭 신앙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그녀는 1461년에 교황 피우스 2세에 의해 성인으로canonized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