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詩想)은 시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이나 생각, 이미지의 총체를 의미한다. 시적 상상력은 시인이 내면의 경험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여 독창적인 시적 표현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상은 시의 주제나 내용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이며, 종종 개인적인 심상과 보편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시상의 형성은 주로 시인이 겪는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다. 개인의 삶에서 느끼는 감정, 자연의 경치, 사회적 현상 등이 시상의 원천이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인은 특정한 이미지나 감각을 떠올리고 이를 언어로 변환하여 시를 만들어간다. 시상은 시의 주제를 명확히 하고, 독자가 그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시상은 시의 구조와 형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시인이 특정한 감정이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할 때, 언어의 선택, 리듬, 음율 등을 통해 그 시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시인은 다양한 문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자 하며, 이는 시의 예술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시상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는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의도한 감정이나 이미지를 느끼고, 이를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과 연결하며 새로운 시상을 형성하게 된다. 이처럼 시상은 단순한 창작에 그치지 않고,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욱 풍부한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시상은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시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