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는 마블 코믹스에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출간된 주요 크로스오버 스토리라인이다. 이 이야기는 마블 유니버스 내에서 슈퍼히어로의 정체성과 정부의 규제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빌 워'는 여러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며, 각기 다른 입장과 이유로 나누어진 두 개의 진영이 대립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마블의 여러 타이틀에서 연속적으로 출간되며,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시빌 워'의 발단은 새로운 슈퍼히어로 등록 법안의 도입이다. 이 법안은 슈퍼히어로 활동을 정부에 등록해야 하며, 정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대중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제안되었지만, 많은 히어로들은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고 보았다. 아이언맨은 법안을 지지하는 편이었고, 캡틴 아메리카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러한 두 히어로의 입장은 이후 그들의 동료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게 된다.
이 둘의 대립은 마블 유니버스 내에서 많은 히어로들이 어느 쪽에 서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아이언맨을 따르는 진영과 캡틴 아메리카를 따르는 진영으로 나뉘게 되며, 전투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명한 히어로들이 등장하며, 각자의 신념에 따라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 배신과 희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빌 워'는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각 캐릭터의 내면적인 갈등과 가치관의 충돌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스토리라인은 마블 코믹스의 여러 주제와 캐릭터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이 이야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각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과 영화 모두에서 관객들은 슈퍼히어로의 책임과 도덕적 선택,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안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시빌 워'는 단순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전투뿐만 아니라, 깊은 주제를 가진 스토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