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후(Shiba Inu)는 일본 원산의 개 품종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토종견 중 하나이다. 고대 일본에서 사냥개로 사용되었던 시바후는 작고 민첩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그 특유의 외모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바후는 직각으로 서 있는 귀와 굵고 풍성한 꼬리, 그리고 당당한 자세가 특징적이다. 그들의 털은 두꺼운 이중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색상은 주로 적색, 검정색, 세이블(sex sable) 등이 있다.
시바후의 기원은 약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의 산악 지역에서 사냥을 하던 소형 개들이 이 품종의 조상을 이루었으며, 농작물이나 작은 동물을 찾아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시바후는 일본에서 '사냥개'라는 뜻의 '시바(柴)'와 '개'라는 뜻의 '이누(犬)'가 합쳐진 이름으로, '작은 나무'에서 나무를 찾아 사냥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일제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바후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복원 운동 덕분에 20세기 중반부터 다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 품종은 주로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충직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시바후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훈련에 있어서 다소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지능이 높아 기본적인 명령을 잘 이해하지만, 훈련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사냥개 출신답게 매우 민첩하며, 활발한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량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교성도 뛰어나지만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시바후는 그 외모뿐만 아니라 특유의 미소 짓는 듯한 표정과 함께 귀여운 매력으로 많은 애완견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품종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등의 유전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 사회화와 훈련을 적절히 진행하면, 시바후는 훌륭한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의 매력적인 성격과 사랑스러운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