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Shiba Inu)은 일본의 전통적인 개 품종으로, 그 기원은 약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바견은 주로 사냥용으로 기르던 개로, 특히 작은 동물을 쫓는 데 능숙하다. '시바'는 일본어로 '작은'이라는 뜻이며, '이누'는 '개'를 의미한다. 따라서 시바견은 '작은 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시바견은 중소형 크기의 개로, 성체 개의 평균 몸무게는 8kg에서 11kg 정도이며, 어깨 높이는 36cm에서 41cm 정도이다. 외모는 잘 발달된 근육과 당당한 체형을 지니고 있으며, 두상은 둥글고, 귀는 삼각형으로 서 있다. 꼬리는 말려 올라가며 등쪽에 위치해 있다. 털은 이중모이며, 외부 털은 거칠고 방수성 있는 반면, 내부 털은 부드럽고 밀집해 있다. 털 색깔은 빨간색, 검은색, 흰색, 그리고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 등 다양하다.
성격적으로 시바견은 독립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보호본능이 강하지만, 외부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훈련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다소 고집스러울 수 있으며, 일관된 훈련 방식이 필요하다. 사회화가 잘 이루어지면 다른 개나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시바견은 건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적으로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슬개골 탈구, 고관절 이형성증, 그리고 눈 질환 등이 있다. 평균 수명은 12세에서 15세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바견은 그 매력적인 외모와 성격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특히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지며, 많은 예술 작품과 매체에서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