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야마 카네나리(篠山金成)는 캡콤의 법정 어드벤처 게임 『대역전재판 2: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작중 직업은 신문사 ‘매일신보’의 사진기자이며, 제3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폭주’ 편에서 목격자이자 증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메이지 시대의 신문기자를 모티프로 한 독특한 외형과 거대한 카메라를 지닌 인물로 묘사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진실을 포착하는 렌즈의 남자’라는 별명을 자처하며, 특종을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정적인 기자의 면모를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벼락을 맞은 듯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복장이 특징이며, 법정 내에서도 자신의 카메라를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에 절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이야말로 변하지 않는 진실을 담는 매체라고 주장한다.
게임 내 에피소드에서 그는 만국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 ‘순간이동 실험’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한 인물로 등장한다. 주인공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변호 과정에서 그가 촬영한 사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중요한 증거물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그 사진 속에 숨겨진 모순이 드러나며 사건의 국면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다. 그는 과학적 성과에 열광하는 대중의 시선과 사진기자로서의 직업 윤리 사이에서 독특한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이다.
시노야마 카네나리라는 이름은 일본의 실존 유명 사진작가인 시노야마 키신(篠山紀信)의 성과 돈을 뜻하는 ‘카네(金)’를 조합한 언어유희적 성격이 강하다. 이는 캐릭터의 직업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게임 특유의 해학을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된다. 그는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 즐비한 『대역전재판』 시리즈 내에서도 특유의 과장된 몸짓과 확신에 찬 증언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