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브는 일반적으로 타인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사람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는 강제 노동이나 성적 착취의 대상이 되었던 존재를 일컫는다. 이 용어는 라틴어 '스라부스(slāvus)'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슬라브족'을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여러 민족과 계급 간의 전쟁과 정복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히거나 판매되어 슬레이브로 전락하기도 했다.
슬레이브의 개념은 고대 사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사람들, 빚을 갚기 위해 자발적으로 들어간 사람들, 출생에 의한 노예가 많았다. 이러한 슬레이브들은 가사 노동, 농사, 광산 작업 등 여러 분야에서 강제로 노동을 하였으며, 종종 인권이 무시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대서양 노예무역이 성행하게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노동을 강요받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슬레이브들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으며, 이로 인해 인종적 불평등과 차별의 고리가 형성되었다. 이 시기에는 인권 개념이 점차 발전해 왔지만, 여전히 슬레이브 제도는 유지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현재는 슬레이브라는 용어가 과거의 전통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적 착취 등 현대판 노예 제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현대 노예 제도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슬레이브 제도의 잔재가 남아 있어,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