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spin)은 물리학에서 입자의 내재적인 각운동량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고전역학에서의 회전 운동과는 다르게 입자의 고유한 성질이다. 스핀은 양자역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자, 프로톤, 중성자와 같은 기본 입자들은 일정한 스핀 값을 가지며, 스핀은 보통 하위 척도 단위로 나타낸다.
스핀은 정수 스핀과 반정수 스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정수 스핀을 가진 입자들은 보존 입자라고도 불리며, 이러한 입자는 전체 스핀 값이 정수인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광자, 포톤의 스핀은 1이며, 질량을 가지지 않는 입자이다. 반면, 반정수 스핀을 가진 입자는 페르미온으로, 이런 입자는 전체 스핀 값이 반정수인 경우에 해당하며, 예를 들어 전자와 같은 입자들은 스핀 값이 1/2이다.
스핀은 입자의 물리적 성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물질의 전도성, 자기적 성질, 그리고 화학적 결합 등 여러 현상에서 그 중요성이 나타난다. 스핀의 양자적 성질은 자기 모멘트를 형성하여 외부 자기장에 반응하며, 이는 양자 컴퓨터 및 다양한 응용 기술에서도 활용된다.
스핀은 파울리 배타 원리에 의해 두 개의 동일한 페르미온이 동일한 양자 상태를 가질 수 없도록 하여, 물질의 기초적인 구조와 성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스핀의 개념은 또한 파동 함수와 관련이 있으며, 스핀 상태는 일반적으로 스핀 함수로 표현된다. 이러한 스핀 상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스핀이 있는 입자들의 집합체가 정렬되거나 비정렬된 상태를 갖는 경우가 많다.
스핀은 현대 물리학의 여러 이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양자장 이론, 양자정보 이론, 응집물질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