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갈리시아 고속열차 탈선사고는 2013년 7월 24일 스페인 북서부 지역인 갈리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교통사고다. 이 사고는 약 218명이 탑승한 고속열차가 탈선하면서 발생하였으며, 그 결과 79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기차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며, 국가와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고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의 기차역에 도착하기 전, 열차가 안전 속도를 초과하여 곡선 구간을 지나면서 발생하였다. 열차는 시속 190km 이상으로 주행하였고, 이 곡선 구간의 안전 속도는 80km였다. 열차는 곡선에서 탈선하여 인근 도로로 튕겨 나갔고, 여러 차량과 충돌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여러 구조대와 응급 구호팀이 현장에 투입되어 부상자들을 수습하고, 사망자를 찾아내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유럽 철도 운행 규정 및 안전 시스템의 결함, 인간의 실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진행되었다. 이후 철도 당국은 열차의 운전사와 관련된 통화 기록을 분석하였으며, 운전사가 탈선 직전에 열차 속도를 줄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운전사는 기소되었고, 법정에서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었다.
이 사고는 스페인 내에서 교통 안전과 철도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정부와 철도 당국은 고속열차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속도 제한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더불어 이 사고로 인해 많은 가족이 생명을 잃었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슬픔과 비극감을 안겼다. 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와 연구도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