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유희왕)

스파이더는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카드군으로, 애니메이션 유희왕 5D's다크 시그너 편에서 루드거 고드윈이 사용한 카드들이다. 곤충족 및 어둠 속성 몬스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름 그대로 거미를 모티프로 삼고 있다. 주로 상대 몬스터의 표시 형식을 변경하거나 수비 표시인 몬스터를 이용해 효과를 발동하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군의 핵심 전술은 상대 몬스터를 강제로 수비 표시로 돌리는 메커니즘에 기반한다. 수비 표시가 된 상대 몬스터를 파괴하거나, 필드 위의 수비 표시 몬스터 수에 비례하여 자신의 공격력을 올리는 등 수비 표시와 관련된 시너지를 중점적으로 활용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다크 싱크로 소환을 위한 소재 조달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실제 게임에서도 곤충족 특유의 전개력을 바탕으로 한 운영을 보여준다.

주요 하급 몬스터로는 전투로 상대 몬스터를 파괴했을 때 묘지의 레벨 4 이하 곤충족을 소생시키는 '스파이더 스파이더'와 상대 필드에 수비 표시 몬스터가 존재할 때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는 '인포먼트 스파이더' 등이 있다. 특히 상급 몬스터인 '마더 스파이더'는 상대 필드의 앞면 수비 표시 몬스터 2장을 묘지로 보내고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는 강력한 제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스파이더 덱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곤충족 덱에서도 용병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에이스 몬스터 격인 '지하 어드랙네'는 원래 애니메이션에서 다크 싱크로 몬스터였으나, OCG화되면서 레벨 6의 싱크로 몬스터로 구현되었다. 이 카드는 공격 시 상대의 마법과 함정 발동을 봉쇄하고, 상대 몬스터를 자신에게 장착 카드로 만들어 파괴를 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루드거의 최종 병기인 '지박신 Uru'는 거미를 형상화한 거대한 디자인과 함께 필드 위의 아군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상대 몬스터의 컨트롤을 빼앗는 효과를 통해 스파이더 테마의 정점에 서 있다.

스파이더 카드군은 발매 당시 표시 형식 변경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았으나, 시간이 흐르며 수비 표시가 존재하지 않는 링크 몬스터의 등장으로 인해 전술적 한계에 부딪혔다. 링크 몬스터는 수비 표시로 변경할 수 없기에 스파이더 몬스터들의 주요 효과가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크 시그너라는 서사적 상징성과 곤충족 중심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팬층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테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