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Stephen Yeun)은 1983년 12월 21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1988년에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 미시간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부터 연극과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그 관심은 미시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더욱 깊어졌다. 이곳에서 그는 심리학과 문학을 전공하였지만, 동시에 연극 활동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연기력을 키웠다.
스티븐 연은 2010년 AMC의 인기 드라마인 "더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에서 글렌 리(Glenn Rhee) 역할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을 배경으로 하며, 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글렌 역할로 그는 드라마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로 성장하였고, 이 역할을 통해 한국계 배우로서 미국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 후 스티븐 연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에는 "옥자(Okja)"에서 주연인 조타 역할을 맡아,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으며, 스티븐 연은 작품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 Hollywood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2020년에는 "미나리(Minari)"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스티븐 연은 주인공 연생 역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다. "미나리"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들은 스티븐 연이 앞으로도 영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배우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