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위예(Stroebe-Wijngaards)는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이론적 모델로, 주로 애도와 관련된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이 모델은 1980년대에 헨리스트로브(Henk Stroebe)와 마르리츠 위예(Marlies E. Wijngaards)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들은 애도가 단순히 슬픔이나 고통의 경험이 아니라, 복잡한 인지적, 감정적, 사회적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트로브-위예 모델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애도 과정이 두 가지 상반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상실의 슬픔과 관련된 감정적인 스트레스이고, 두 번째는 그 상실로부터 회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적응 과정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스트레스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애도 과정의 복잡성을 드러내며, 개인마다 고유의 방식으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이 모델은 애도 과정의 두 가지 주요 경로로 설명된다. 첫 번째 경로는 감정적인 경로로, 여기에서는 상실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의 대면을 강조한다. 두 번째 경로는 회복적인 경로로, 이는 일상생활로의 복귀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 두 경로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효과적인 애도는 이 두 가지 경로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트로브-위예 모델은 다양한 연구와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애도의 복잡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개인의 가치관, 문화적 배경, 사회적 지지 시스템 등이 애도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였고, 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상담 및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이론은 애도 연구뿐만 아니라 심리학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감정적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