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스(Scanners)는 1981년에 개봉한 캐나다의 공포 SF 영화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감독하였다. 이 영화는 인간의 정신과 능력에 대한 탐구를 통해 초능력과 정신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다. 스캐너스라는 용어는 인간의 생각을 읽거나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며, 이들은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추적 대상이 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데이비드 카머리온이라는 캐릭터로, 그는 스캐너로서의 능력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고통과 혼란을 겪는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며,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다른 스캐너들과의 갈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갈등은 스캐너들 간의 권력 다툼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연결되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끈다.
스캐너스는 시각적 요소와 음향 효과를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정신적인 능력을 시각화하는 장면들은 영화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영화는 스캐너의 능력이 단순히 초능력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마음과 감정, 의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이는 관객에게 더 큰 질문을 던지며, 스캐너들이 가진 능력의 윤리적,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게 한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공포와 SF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스캐너스는 이후 여러 후속작과 패러디의 기초가 되었으며, 크로넨버그의 영화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로 인해 스캐너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억되고 연구되는 영화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