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Scala)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과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2003년 마르틴 오더스키(Martin Odersky)에 의해 개발되었다. 스칼라는 자바 가상 머신(JVM) 위에서 실행되며, 자바와의 높은 호환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스칼라는 자바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로 자리 잡았다. 스칼라의 이름은 "스케일러블"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다양한 규모의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스칼라는 기본적으로 객체 지향 언어로, 모든 데이터와 함수가 객체로 표현된다. 또한, 스칼라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중요한 특징을 채택하여 함수가 일급 시민으로 취급된다. 즉, 함수는 변수에 할당되거나 다른 함수의 인자로 전달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개발자에게 더 유연한 프로그래밍 방식을 제공한다. 스칼라는 고차 함수, 패턴 매칭, 무명 함수(람다식) 등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도입하여 코드의 가독성과 재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스칼라는 정적 타입 언어로, 컴파일 시점에 타입 검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코드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런타임 오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스칼라는 타입 추론 기능이 강력하여, 많은 경우 명시적인 타입 선언 없이도 유용한 추론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개발자는 더욱 간결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스칼라의 추상화 기능을 활용하면 복잡한 구조를 효과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어, 대규모 시스템 개발에 적합하다.
스칼라는 분산 시스템 및 병렬 처리를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빅데이터 처리와 같은 현대적인 요구에 잘 부합한다.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와 같은 분산 데이터 처리 엔진은 스칼라로 작성되어 있으며, 이는 스칼라가 데이터 과학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칼라는 이러한 기능 덕분에, 특히 재무, 통신,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