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베로나(Suzuki Verona)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Suzuki)가 생산한 중형 세단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북미 시장에 판매되었다. 베로나는 스즈키 브랜드의 글로벌 차량 라인업 중 하나로, 주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 차량은 대개 GM의 올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그렌티스(Grand Vitara)와 같은 다른 스즈كي 모델과 일부 부품을 공유한다.
스즈키 베로나는 4도어 세단 형식으로, 세단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강조하며 설계되었다. 차량의 엔진은 2.5리터 V6 엔진을 탑재하여, 적당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은 편안하고 넓어 가족용 차량으로 적합하며, 적절한 안전 장비와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즈키 베로나는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베로나는 판매 성과가 저조하여, 스즈키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에서 점차 그 입지가 축소되었고, 결국 2006년에 단종되었다. 이후 스즈키는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증대시키기 위해 다른 모델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베로나는 중고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므로 경제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일부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