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코 덴노(推古天皇, 554년? - 628년 4월 17일)는 일본의 제33대 천황이다. 그녀는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천황으로, 592년부터 628년까지 통치했다. 스이코 덴노는 아스카 시대에 해당하며, 그녀의 통치 기간은 일본의 정치, 사회, 문화적 변화가 활발히 이루어진 시기로 평가된다.
스이코 덴노는 기존의 귀족 세력인 사가미가와 야마토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제30대 천황인 고코우 텐노이며, 그녀는 스이코 덴노가 통치하는 초기 시기에 당시의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쇼무 천황의 외숙모이자, 그의 고모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스이코 덴노의 통치 아래에서는 불교의 도입과 발전이 두드러졌다. 그녀는 불교를 보호하고 장려하며, 일본에서 불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그녀의 통치에 따라서 중앙 집권적 정치 체제가 강화되었으며, 대외 관계에서도 중국과의 문화 및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졌다.
스이코 덴노의 재위 기간 동안, 그녀는 기존의 고대 제도를 현대화하려는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였고, 이로 인해 일본 정치 및 사회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628년 스이코 덴노가 사망한 후, 그녀는 일본 역사에 중요한 여성 통치자로 기억되며, 일본의 전통적인 성 평등에 대한 논의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언급되고 있다. 그녀의 후임은 손자이자 사촌인 쇼무 천황이며, 그녀의 통치는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