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용병은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군사적 역할을 했던 전사들로, 주로 스위스 출신의 병사들이었다. 이들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고용되어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그들의 전투력과 훈련된 능력 덕분에 많은 국가에서 인기가 있었다. 스위스 용병의 역사적 뿌리는 15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특히 스위스 연방의 독립 전쟁과 관련이 깊다. 이 시기에 스위스의 농민과 중산층은 군사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이는 전문적인 용병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위스 용병은 그들의 전투 기술과 조직력 덕분에 유럽 전역에서 많은 고용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군대에서 스위스 용병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스위스 용병은 종종 큰 전투에서 중요한 전술적 역할을 수행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전투 방식으로 유명했다. 이들은 장창을 사용하는 전투에서 특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였고, 스위스의 산악 지형에서 훈련된 전투 기술들은 그들을 더욱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
스위스 용병은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위스의 여러 주들은 이들 용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많은 스위스 남자들이 군사 경력을 쌓으며 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위스 용병이 고용되는 속성 때문에, 전쟁의 양상이 변하면서 그들의 수요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17세기와 18세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적인 군대가 등장하면서 용병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스위스 용병의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스위스 군대의 일부는 여전히 용병 개념을 가지고 있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티칸 시국의 스위스 근위대이다. 이들은 교황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스위스 용병의 복장을 입고 임무를 수행한다. 스위스 용병은 유럽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투 정신과 용맹함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