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Sumi)는 일반적으로 잉크 또는 먹으로 사용되는 흑색 물질을 가리킨다. 주로 동아시아에서 발생하며, 특히 일본, 중국, 한국의 전통 미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미는 전통적인 먹물이라고도 하며, 주로 그을음이나 차가운 석탄을 초가루로 만든 후 물과 혼합해 제조된다.
스미는 수묵화, 서예 등 다양한 예술 형식에서 사용되며, 그 농도와 혼합 방식에 따라 깊고 다양한 색조를 낼 수 있다. 물과의 비율을 조절함으로써 농담을 조절할 수 있어, 예술가가 원하는 표현을 잘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스미는 그 흔히 사용되는 붓과 함께 작업할 때, 붓의 움직임에 따라 섬세한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스미는 일본의 전통 공예품이나 장식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스미의 제조는 수세기 전부터 전해 내려오며, 문화와 예술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동아시아의 전통 예술 외에도 현대 미술에서도 그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