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데론

스몰데론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정령 군주로, 라그나로스의 뒤를 이어 불의 땅을 지배하게 된 불의 군주다. 대격변 당시 불의 땅에서 전사한 라그나로스의 부재로 인해 공석이 된 불의 정령 지도자 자리를 놓고 여러 유력한 정령들이 경쟁을 벌였으며, 스몰데론은 그 혼란을 뚫고 새로운 군주로 등극했다.

군단 확장팩에서는 주술사 직업 전당인 대지 고리당의 퀘스트 라인을 통해 비중 있게 등장한다. 당시 그는 경쟁자였던 파이로스와 불의 군주 자리를 두고 대립하고 있었으며,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파이로스를 제거하고 마침내 불의 정령들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스몰데론은 불타는 군단의 침공에 맞서 아제로스의 연합군을 돕기로 약속하며 동맹 관계를 맺는다.

이후 용군단 확장팩에서 스몰데론은 다시 한번 적대적인 세력으로 돌아선다. 그는 원시 현신 피락과 손을 잡고 새로운 세계수 아미드랏실을 불태우기 위해 에메랄드의 꿈을 침공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미드랏실, 희망의 꿈' 공격대 던전의 아홉 번째 우두머리로 등장하며, 불꽃과 암흑불길의 힘을 사용하여 플레이어들을 가로막는다. 결국 그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여 전사하게 된다.

스몰데론은 외형적으로 전임자인 라그나로스와 유사한 거대한 불꽃의 정령 형상을 하고 있으며, '잿불흉터'라는 이름의 거대한 양손 도끼를 무기로 사용한다. 그는 화염과 용암을 다루는 강력한 권능을 지니고 있으며, 전장 전체를 불바다로 만드는 파괴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비록 한때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데 일조했으나, 결과적으로 불의 정령 특유의 파괴적인 본성과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