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린 S.4(Supermarine S.4)는 1920년대 영국에서 개발된 경량 비행기로, 특히 수상 비행기 경주와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비행기는 슈퍼마린 항공사가 설계하였으며, 1929년 세계 수상 비행기 대회에서 사용되도록 제작되었다.
S.4는 당시의 비행기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뛰어난 공기 역학적 특성을 지닌 날개와 경량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 비행기는 1,000마력급의 롤스-로이스 R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수상 비행기로서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화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비행기의 외형은 독특한 유선형 모습으로, 긴 날개와 짧은 수직 안정판이 특징이다. S.4는 경량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강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S.4는 여러 차례의 기록을 세우며 항공 역사에 남게 된다.
최초 비행은 1929년 9월 13일 이루어졌으며, 이 비행기를 조종한 파일럿은 조지 휴스턴(G. H. Hughes)였다. S.4는 1929년 세계 수상 비행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성능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S.4는 시험 비행 중 추락하여 손실되었다.
S.4의 개발과 성공은 수상 비행기 디자인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후속 모델인 슈퍼마린 S.5의 개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S.4는 수상 비행기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