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64》는 1999년 일본에서 발매된 롤플레잉 게임으로, 인기 있는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캐릭터와 기체들이 등장하는 전투 중심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닌텐도 64 플랫폼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첫 번째 3D 타이틀로, 기존의 2D 그래픽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전투 장면을 구현했다. 게임의 새로운 그래픽 스타일과 다양한 로봇의 등장으로 많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의 스토리는 여러 유명 로봇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메카들이 하나의 세계에서 만나는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유닛을 조종하며 적과 전투를 벌이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주요 등장 로봇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마징카이저》, 《다간》 등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차용된 유닛들이 포함되어 있어, 팬들에게는 친숙함을 더한다.
《슈퍼로봇대전 64》는 전투 시스템에서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각 유닛은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조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턴제 전투 방식과 다채로운 필살기가 결합되어 게임의 몰입감을 증가시킨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는 요소가 있어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다른 타이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픽과 스토리, 전투 시스템 등에서의 혁신은 다음 시리즈들을 위한 모델이 되었고, 툴의 발전과 함께 팬층을 더욱 확장했다. 《슈퍼로봇대전 64》는 단순한 비디오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팬과 게임 팬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