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치량(習齒糧)은 한국의 전통적인 제빵 방식 중 하나로, 주로 유아가 이가 나기 시작할 때 먹는 이른바 '이 유생용 간식'을 의미한다. 이 음식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재료로 만들어져, 어린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보통 쌀가루나 고구마, 밤, 혹은 찐팥 등을 주원료로 하여, 쪄서 만든 다음 작고 둥글게 모양을 만든다.
쉬치량은 주로 전통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에서 어린아이에게 주어지며, 그 의미는 단순히 맛있는 간식이 아닌,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첫 이가 나올 때, 아이에게 쉬치량을 먹이는 풍습은 오랜 전통 속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음식은 대개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쉬치량의 재료나 조리 방법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쌀가루 대신 메밀가루를 사용하기도 하며, 속재료로는 다양한 견과류나 dried fruit을 넣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쉬치량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레시피로 변형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이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간식으로 여겨진다.
쉬치량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간식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와 가족의 정을 상징하는 음식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아이의 첫 이가 나는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 음식은 대대로 전해져 오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중한 기억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