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혜옹주(淳惠翁主, 1892년 7월 12일 ~ 1946년 9월 28일)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인 고종의 손녀이자 순종의 조카딸이다. 본명은 이방자(李方子)이며, 일본어명은 다카하시 마리코(高橋 真理子)이다. 순혜옹주는 어려서부터 왕실에서 성장했으며, 1910년 조선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합된 이후, 그녀의 삶은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게 된다.
순혜옹주는 1920년 일본의 귀족 가문인 다카하시 가문의 후계자와 결혼하게 된다. 이 결혼은 그녀에게 일본 사회에서의 고위층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하였으나, 그녀는 항상 한국의 독립과 고국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조선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제국의 통치 하에서도 그녀는 왕족으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며, 한국의 주요 행사와 전통문화를 후원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일제 강점기 동안 한국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정치적 긴장 상황 속에서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결국, 1945년 일본의 패망 이후,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오고자 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순혜옹주는 1946년 사망하였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그녀의 이야기는 한국의 왕족과 역사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녀는 조선 왕실의 마지막 일원으로서, 고종과 순종의 혈통을 이어주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