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쩐)은 조선 제26대 임금으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재위하였다. 본명은 이은이며,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이다. 순종의 즉위는 고종의 강제 퇴위와 관련이 있으며,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의 압박 아래 있었다. 순종의 통치 기간 동안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순종은 즉위 후 한동안 왕권을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일본의 간섭이 심해짐에 따라 실질적인 권한은 거의 없었다. 그는 일본 측의 압박을 받으며 일본의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로 인해 순종은 많은 비판과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당시 사회는 그의 통치에 대한 불만과 함께 민족 저항 운동이 시작되었고, 이는 3.1 운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순종의 통치 기간에는 몇 가지 주요 사건이 있었다. 1905년 포츠머스 조약 이후 일본은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았고, 이는 순종의 왕권을 더욱 약화시켰다. 1907년에는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키는 한편, 대한제국의 국권을 더욱 제한하는 여러 정책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일본 제국이 1910년에 한국을 합병하게 되는 초석이 되었다.
순종은 1926년 4월 25일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장례는 조선 왕조의 전통에 따라 진행되었다. 순종의 재위는 한국 역사에서 조선 왕조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일본 제국의 식민지 지배가 본격화된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