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동기화(Vertical Synchronization, VSync)는 그래픽스와 게임 엔진에서 화면의 프레임을 디스플레이 주사율과 동기화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화면 깜빡임이나 티어링(tear) 현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화면 티어링은 그래픽 카드가 화면을 그리는 중간에 새로운 프레임이 표시되는 경우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화면의 여러 부분이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표시되어 불쾌한 시각적 경험을 초래한다.
VSync는 그래픽 카드가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에 맞춰 프레임을 출력하도록 강제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60Hz, 120Hz, 144Hz 등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으며, VSync를 활성화하면 그래픽 카드가 각 디스플레이 주사율에 맞춰 프레임을 보내게 된다. 이를 통해 화면이 부드럽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을 도와준다. 그러나 VSync를 사용하면 프레임률이 디스플레이의 주사율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입력 지연(Input Lag)이 발생할 수 있다.
수직 동기화의 주요 이점은 화면 끊김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3D 게임이나 비디오 재생 시 중요한 사항이며, 사용자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VSync를 활성화할 경우 시스템의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그래픽 카드가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프레임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게임의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예를 들어, NVIDIA의 G-Sync나 AMD의 FreeSync와 같은 기술들은 모니터의 주사율을 동적으로 조정하여 프레임과의 동기화를 맞추는 방식으로, VSync의 단점을 보완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프레임률이 높거나 낮을 때 모두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게임과 그래픽 응용 프로그램에서 선호되고 있다. 수직 동기화는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사용 방식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