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전(隨意傳)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예 장르 중 하나로, 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의 하나다. '수'라는 글자는 '따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전'은 '이야기 전하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수이전은 어떤 주제나 사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방식이다. 수이전은 주로 구술로 전해졌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전통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수이전의 특징은 다양성과 유연성이다. 특별한 형식이나 제약 없이 서사 구조가 발전할 수 있기에, 이야기꾼의 개성과 창의력이 반영된다. 이로 인해 하나의 주제나 사건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변형된 이야기가 생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이전은 단순한 이야기 전달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한, 수이전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전통적인 가치관, 도덕, 교훈 등을 자연스럽게 포함하여 듣는 이들에게 가르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수이전은 세대를 넘어 공유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수이전의 형식과 내용이 많이 변형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구술로 전달되던 수이전은 점차 수필, 소설 등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이전의 본질적인 가치를 잃지 않고, 각 시대와 사회의 맥락 속에서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수이전은 한국 전통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