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군 학살 사건은 1950년 10월 한국 전쟁 발발 초기 동안 발생한 사건으로, 북한군의 점령 아래 있던 경기도 수안군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의미한다. 이 사건은 북한군이 전선의 안정과 남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수안군 지역은 북한군이 점령한 지역 중 하나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남한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념을 지닌 민간인들을 처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식이 시행되었다. 북한군은 주민들에게 반란 방지를 명분으로 가족 단위로 대규모 체포 및 처형을 감행하였다. 특히, 중요한 지원 세력이 될 수 있는 정당이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공격이 두드러졌다.
이 사건에서 약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무차별적으로 살해되었으며, 특별한 정보나 재판 없이 이루어진 처형이 많았다. 수안군 학살 사건은 한국 전쟁 중 발생한 여러 민간인 학살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이후 전후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철저하게 은폐되거나 왜곡되었다.
사건은 한국 전쟁에 참전한 각국의 군대, 국제 사회에 의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전후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의 중요한 사례로 다루어지기 시작하였다. 복잡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오랜 시간 동안 진실 규명과 정의를 요구해왔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한국 사회에서 이 사건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채널로 작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