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로 작은 행성으로,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지름은 약 4,880킬로미터로, 지구의 약 38% 크기에 해당한다. 수성은 주로 금속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당히 고온의 표면을 가지고 있다. 태양과 가까운 위치로 인해 낮에는 기온이 430도에 달하는 반면, 밤에는 -18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온도 변화가 발생한다.
수성의 표면은 크레이터가 가득하며, 이는 크기가 다양한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해 형성되었다. 대기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극히 미세한 대기가 존재하지만, 그 구성 성분은 주로 산소, 나트륨, 수소, 헬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성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거의 일치하여, 한 번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필요한 시간이 약 88일로 같아 보인다. 이로 인해 수성에서 태양의 위치 변화는 매우 독특하게 나타난다. 수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자전하고, 자전축 기울기가 거의 없어 계절 변화가 거의 없다.
수성은 1974년부터 1975년까지 NASA의 마리너 10호에 의해 처음으로 탐사되었으며, 이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MESSENGER 탐사선에 의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탐사들은 수성의 표면과 지질, 대기, 자기장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