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족》은 2012년 5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방영된 16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하여, 출생의 비밀과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연 배우로는 김성수, 한고은, 임현식 등이 출연하여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의 중심 줄거리는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천억만과 그의 자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서로 다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이복형제들이 한집에 모여 살게 되면서 발생하는 오해와 화해의 과정을 통해, 혈연 중심의 가족관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가족애를 탐구한다. 특히 주인공 천이슬과 천도해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주요 등장인물인 천도해(김성수 분)는 거칠지만 속 깊은 형사로 등장하며, 천이슬(한고은 분)은 당당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요가 강사로 분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갈등을 빚지만, 사건 사고를 함께 겪으며 점차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관계로 발전한다. 이 과정에서 조연 캐릭터들의 코믹한 설정과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조화를 이루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제작진으로는 이재갑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경지숙 작가가 집필을 담당했다. 방영 당시 지상파 드라마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산후조리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가족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상한 가족》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시트콤 형태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파편화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혈연이라는 굴레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극을 마무리한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대중적인 폭발력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유지한 가족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