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睡陵)은 고대 한국에서 왕족이나 귀족의 묘지를 지칭하는 용어로, 주로 신분이 높은 인물들이 잠든 곳을 의미한다. 수릉은 '잠'과 '무덤'의 합성어로, 선조들의 영혼이 편안히 잠들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수릉은 주로 왕릉, 귀족묘와 같은 고분 형태로 조성되며, 그 규모와 형태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수릉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봉분, 묘소, 제사와 관련된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봉분은 시체가 매장된 곳으로, 그 크기와 형태는 피장자의 신분에 따라 달라진다. 왕릉의 경우, 대개 대규모로 조성되어 화려한 조형물과 함께 세워진다. 또한, 제사와 관련된 시설에는 비석, 석물, 제단 등이 포함되어 있어 고인을 추모하는 의식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한국 전통 묘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수릉의 분포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있으며, 특히 고구려, 신라, 고려 시대의 왕릉이 많이 남아있다. 이들 묘지는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인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수릉은 예술적으로도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조각이나 회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오늘날 수릉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기관에서는 수릉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수릉을 통해 고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수릉은 단순한 묘지가 아니라, 고대 인들의 신앙과 사상, 생활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