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전대(受賄前隊)는 조선시대의 군사 조직 중 하나로, 주로 조정의 명령에 따라 수뢰(賄賂: 뇌물)를 받는 일을 맡았던 부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지방에서 활동하며 관리를 감시하고, 부패와 비리를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수뢰전대는 그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행정 비리와 부패를 조장하는 역할로 변화하게 되었다.
수뢰전대의 주된 임무는 관리들이 부패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뢰전대는 오히려 불법적으로 뇌물을 요구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고위 관리들의 비리를 덮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수뢰전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조선 사회 전반에 걸쳐 부패의 심화를 초래하였다.
수뢰전대의 활동은 조선 후기에는 더욱 활성화되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해 나갔다. 이들은 단순한 군사적 조직이 아니라, 정치적 권력을 가진 세력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주로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그 결과, 수뢰전대는 부패의 온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결국 수뢰전대의 존재는 조선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권력을 남용하며, 사회를 더욱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 역사적으로 이들의 활동은 조선 후기의 정치적 부패를 반영하며, 이러한 상황은 이후 조선 왕조의 쇠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