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水路)는 수체를 통해 물리적 연결이 이루어지는 경로를 의미한다. 수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과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적인 수로에는 강, 하천, 호수 등의 수역이 포함되며, 인위적인 수로는 수로를 파거나 물길을 조정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수로는 주로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수로는 고대부터 중요한 교통로와 물자수송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특히, 상업이 발달했을 때 수로는 다양한 물건의 운반을 용이하게 하여 경제적 활동에 큰 기여를 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로마 제국과 같은 고대 문명에서는 수로가 전략적인 교통로로 사용되었고, 이를 통해 인근 지역과의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수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로의 설계와 건설은 유체역학, 환경 과학, 토목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하여 이루어진다. 수로의 폭, 깊이, 경사, 소재 등은 수로가 위치한 지형과 용도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또한, 수로의 유지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수로가 막히거나 오염되면 수생 생태계와 인근 지역의 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 수리 작업이 필요하다.
현대에는 수로가 농업, 산업, 도시 수자원 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쓰이고 있다. 농업에서는 관개용수 공급을 위한 수로가 필수적이며, 산업에서는 원자재 및 제품의 수송을 위해 수로가 활용된다. 또한, 도시에서는 우수 처리 및 하수 관리 시스템으로서 수로가 기능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수로의 친환경적 관리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술적 혁신과 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