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장(膳堂)은 전통적으로 왕이나 귀족이 식사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한국의 궁궐이나 전통 가옥에서 사용된다. '수라'는 '음식'을 뜻하며, '장'은 '곳' 또는 '자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수라장은 음식이 제공되는 자리 또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라장은 일반적으로 정식 식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특별한 의례나 행사 시에 사용되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통 음식이 차려지며,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나 순서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었다. 수라장의 구조나 디자인은 왕이나 귀족의 지위에 따라 달라졌으며, 보통은 화려한 장식과 함께 큰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특히 조선시대의 수라장은 왕이 식사하는 '왕수라'와 왕비가 식사하는 '왕비수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음식과 소반이 제공되었다. 수라장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정치적 상징과 의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수라장의 음식은 보통 진귀한 재료와 정성을 들여 만들어졌으며, 식사 예절도 매우 중요시되었다.
현재 수라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식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많은 문화재로 보존되고 연구되고 있다. 수라장에서의 식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과 유물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