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나무는 Solanum nigrum이라는 학명을 가진 식물로, 가지과에 속한다. 이 식물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생하며, 경작지 주변이나 풀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솔비나무는 주로 한해살이풀로 자생하지만, 자생지는 높은 습도를 가진 곳이나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이 식물은 보통 30cm에서 1m 정도 자라며, 주로 직립성이거나 약간 비스듬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진다.

솔비나무의 줄기는 보통 네모난 형태로 되어 있으며, 그 표면은 다소 거칠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이 식물의 잎은 대개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약간 물결 형태를 이루며 잎 뒷면에는 매우 미세한 털이 있는 특징이 있다. 여름철에는 흰색 또는 보라색 꽃이 핀다. 이 꽃은 일반적으로 5개의 갈라진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의 중앙에는 노란색 수술이 있다. 꽃이 지고 나면 작은 열매가 맺히는데, 이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성숙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솔비나무의 열매는 영양가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열매를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솔비나무의 잎과 줄기도 전통적으로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염증 감소와 해독작용을 위한 민간 요법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법은 현대 의학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환경에 따라 솔비나무는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솔비나무를 다룰 때는 적절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어린이나 애완동물에게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솔비나무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곤충과 새의 서식처로 기능한다. 이러한 생태학적 중요성 덕분에 솔비나무는 보존의 필요성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