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크립키(Saul Kripke, 1940년 11월 13일 ~ )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로, 주로 의미론, 언어철학, 그리고 메타논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특히 '명사론'과 '필수적 진술'에 대한 그의 이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립키의 연구는 주로 언어와 그 의미의 본질을 탐구하며,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기술하고 이해하는지를 밝히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크립키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크립키 반례'이다. 이는 양상 논리(modal logic)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필요적인 진술과 가능적인 진술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업은 기존의 논리학 및 철학의 관점을 전환시켰고, 후속 연구들이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세계의 다양한 가능한 상태를 통해 진술의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단순히 언어의 구조만을 논의하는 것을 넘어서, 언어가 우리의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크립키는 '명사론'을 통해 고유명사의 의미와 사용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고유명사가 단순히 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것 이상으로, 그 대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식별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언어의 비결정성과 그 사용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필수적 진술'의 개념을 통해, 어떤 진술이 특정 세계에서는 필수적일 수 있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크립키의 연구는 현대 언어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이론은 후속 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의 작업은 의미와 참조에 대한 논의에 중대한 공헌을 하였고, 그는 여전히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자리 잡고 있다. 크립키의 철학적 입장은 복잡한 언어적 현상들을 탐구하는 데 있어 지속적으로 활용되며, 그의 이론들은 오늘날에도 활발한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