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전쟁은 대한민국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BJ 김봉준과 세계적인 축구 선수 손흥민의 팬덤 사이에서 발생한 온라인상의 설전과 갈등을 일컫는 용어이다. 이 명칭은 손흥민의 '손'과 김봉준의 이름 끝 글자인 '봉'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주로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대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김봉준의 일부 극단적인 팬들이 김봉준의 인터넷 방송 내 영향력과 실시간 시청자 수, 경제적 수익 등을 근거로 손흥민의 인지도나 위상에 비견될 수준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봉성대대'라고 불리는 강력한 팬덤 응집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방송인의 사회적 지위가 기성 스타들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으나, 이는 축구 팬들을 포함한 대중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측 팬덤은 각자가 지지하는 대상의 업적과 파급력을 비교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손흥민 측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달성,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전 세계적인 인지도 등을 근거로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반면 김봉준 측 일부 팬들은 특정 플랫폼 내에서의 화제성과 팬들의 충성도를 강조하며 논쟁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섞인 게시물이 쏟아졌다.
이 현상은 단순히 두 인물의 비교를 넘어,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급격한 성장과 그에 따른 팬덤의 선민의식이 기존의 주류 문화 및 스포츠 팬덤과 충돌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특정 플랫폼의 방송인을 동일 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무리한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인터넷 방송 팬덤의 폐쇄성과 과도한 자부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손봉전쟁은 실질적인 승자 없이 인터넷 방송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해프닝으로 남게 되었다. 이 사건은 팬덤이 특정 집단 내의 논리에 매몰되어 대중적인 상식과 동떨어진 주장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마찰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대상을 과하게 치켜세우는 행위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