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삼국지 시리즈)

손권(孫權, 182년 ~ 252년)은 중국 후한 말기와 삼국 시대의 지도자로, 오나라(吳)의 제2대 황제이자 정치가, 군사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손견(孫堅)의 둘째 아들이며, 손씨 가문의 후계자로서 오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손권은 182년에 태어나고, 189년 아버지 손견이 전사한 후, 190년 대의 동탁의 전횡과 혼란 속에서 그 형 손책(孫策)의 도움으로 오나라의 기반을 확립했다. 손책이 200년 전사하자, 손권은 그의 뒤를 이어 나라를 통치하게 되며,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수완으로 오나라를 확대하고 강화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손권은 유비(劉備)와의 동맹을 통해 촉한과의 연합을 이루었고, 조조(曹操)와의 대결에서는 208년 벌어진 적벽대전(赤壁之戰)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어 오나라의 생존과 독립을 확보했다. 이 전투는 삼국 시대의 운명을 크게 바꾼 전투로 평가된다.

손권은 또한 내정 개혁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와 교육에도 신경을 써 국가를 안정시키는 데 힘썼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오나라는 번영을 누리게 되었으나, 후에 내부의 권력 다툼과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기도 했다.

252년 손권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손량(孫亮)이 즉위하였으나, 차츰 오나라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손권은 생전에도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정치적 감각으로 인정받았고, 그의 업적은 삼국지 전반에 걸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